안녕하세요.
오늘 저녁은 냉장고를 박박 파서 짜장면을 해먹었습니다.
다른 요리에 쓰고 남은 춘장이 있었기 때문이죠.
우선 채소들부터 조사줍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로 깍둑썰기를 해줬습니다.
대파는 맛이 가서 최대한 괜찮은 부분만 썰었는데도, 사진으로 보니 색이 우중충하네요.
청양고추는 고명용입니다. (홍콩반점 스타일)
양배추는 참 좋은 식재료입니다.
여기저기 쓸 곳이 많아요.
그리고 냉장보관 시 꽤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식용유를 두르고 춘장을 볶아줍니다.

춘장은 1~1.5큰술 정도 넣었습니다.
춘장을 볶아주다가 보글보글 하면,
재료를 다 털어 넣어서 볶아줍니다.

사진을 보면 위의 재료에는 없던 간 고기가 보이는데요.
제가 뚝딱이형이라는 1분 요리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보는데,
한 달 전쯤에 마제소바 만드는 영상을 보고 나서 한번 따라해 보려고 고기까지 볶아놨다가
냉동실에 버려진 아이입니다.
몇 달 전에 롯데월드에 영화 보러 갔다가
저녁으로 마제소바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거든요 ㅠ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재료를 볶다가 아름다운 색으로 변하고 재료들 숨이 죽으면 물을 자박하게 부어줍니다.
저는 이때 설탕 한 스푼, 그리고 굴소스도 넣으려 했는데, 굴소스가 쥐똥만큼 남아있더라구요 ㅠ
그래서 저는 다른 조미료를 넣었습니다.

너무 매울까봐 다 못 넣고 남겨놨던 틈새라면 스프
(나이가 드니 맵찔이가 되어가네요. 원래는 맵찔이 아님)
틈새스프를 넣으니 칼칼하니 좋네요.
(짜장 소스를 밥이 아닌 면과 먹으려면 간을 약간 더 세게 잡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간까지 다 맞췄으면 전분물로 농도를 잡아줍니다.

저는 이 정도로 잡아줬어요.
굉장히 안정적인 농도입니다.
그럼 이제 면을 끓일 차례입니다.
(재료 볶을 때 같이 하면 좋은데, 화구 하나가 말썽이라서..)

면은 중화면이 베스트지만
집에 놀랍게도 오뚜기 칼국수 면이 있어서
이 면을 사용했습니다.
표지 보니 바지락 칼국수 땡기네요.
다음엔 저거로 해야겠습니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7~8분 삶아주라고 나와있습니다.
저는 8분 삶았는데 짜장면 치고는 너무 퍼진 느낌이더라구요.
6~7분만 삶아줘도 될 거 같습니다.
고급 기술인 회오리 삶기 보이십니까?
아무나 못할걸요?

재료 다 털어가지고 만든 짜장면 완성입니다.
지중해식 식단을 하려고 삶아 놓은 병아리콩을 완두콩 대신 올려봤습니다.

(다이소에서 5000원 주고 산 면기 이쁘죠? 맘에 듭니다 :)
식후기
- 칼국수 면으로는 칼국수 해드셈
- 군대 짜장면 맛
- 단무지 없으면 사오셈
짜장면은 역시 사먹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요즘 물가 올라서 먹는 게 걱정인데,
재료 값도 만만치 않게 올라서 해 먹는 것도 부담이긴 매한가지입니다.
내일은 또 뭘 해먹을지 고민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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