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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굴비의 일상

냉장고 파먹기 - 짜장면

by goolb 2022. 9. 16.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은 냉장고를 박박 파서 짜장면을 해먹었습니다.

다른 요리에 쓰고 남은 춘장이 있었기 때문이죠.


우선 채소들부터 조사줍니다.

양파1/2, 대파 조금, 양배추 한움큼, 청양고추 1개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로 깍둑썰기를 해줬습니다.
대파는 맛이 가서 최대한 괜찮은 부분만 썰었는데도, 사진으로 보니 색이 우중충하네요.
청양고추는 고명용입니다. (홍콩반점 스타일)

양배추는 참 좋은 식재료입니다.
여기저기 쓸 곳이 많아요.
그리고 냉장보관 시 꽤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식용유를 두르고 춘장을 볶아줍니다.

볶볶

춘장은 1~1.5큰술 정도 넣었습니다.
춘장을 볶아주다가 보글보글 하면,
재료를 다 털어 넣어서 볶아줍니다.

볶볶볶


사진을 보면 위의 재료에는 없던 간 고기가 보이는데요.

제가 뚝딱이형이라는 1분 요리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보는데,
한 달 전쯤에 마제소바 만드는 영상을 보고 나서 한번 따라해 보려고 고기까지 볶아놨다가
냉동실에 버려진 아이입니다.

몇 달 전에 롯데월드에 영화 보러 갔다가
저녁으로 마제소바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거든요 ㅠ

칸다소바 롯데월드몰점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재료를 볶다가 아름다운 색으로 변하고 재료들 숨이 죽으면 물을 자박하게 부어줍니다.
저는 이때 설탕 한 스푼, 그리고 굴소스도 넣으려 했는데, 굴소스가 쥐똥만큼 남아있더라구요 ㅠ
그래서 저는 다른 조미료를 넣었습니다.

틈새라면 스프

너무 매울까봐 다 못 넣고 남겨놨던 틈새라면 스프
(나이가 드니 맵찔이가 되어가네요. 원래는 맵찔이 아님)

틈새스프를 넣으니 칼칼하니 좋네요.
(짜장 소스를 밥이 아닌 면과 먹으려면 간을 약간 더 세게 잡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간까지 다 맞췄으면 전분물로 농도를 잡아줍니다.

농도

저는 이 정도로 잡아줬어요.
굉장히 안정적인 농도입니다.


그럼 이제 면을 끓일 차례입니다.
(재료 볶을 때 같이 하면 좋은데, 화구 하나가 말썽이라서..)


오뚜기 옛날칼국수

면은 중화면이 베스트지만
집에 놀랍게도 오뚜기 칼국수 면이 있어서
이 면을 사용했습니다.
표지 보니 바지락 칼국수 땡기네요.
다음엔 저거로 해야겠습니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7~8분 삶아주라고 나와있습니다.
저는 8분 삶았는데 짜장면 치고는 너무 퍼진 느낌이더라구요.
6~7분만 삶아줘도 될 거 같습니다.

고급 기술인 회오리 삶기 보이십니까?
아무나 못할걸요?


냉파 짜장면


재료 다 털어가지고 만든 짜장면 완성입니다.
지중해식 식단을 하려고 삶아 놓은 병아리콩을 완두콩 대신 올려봤습니다.


(다이소에서 5000원 주고 산 면기 이쁘죠? 맘에 듭니다 :)


식후기
- 칼국수 면으로는 칼국수 해드셈
- 군대 짜장면 맛
- 단무지 없으면 사오셈

짜장면은 역시 사먹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요즘 물가 올라서 먹는 게 걱정인데,
재료 값도 만만치 않게 올라서 해 먹는 것도 부담이긴 매한가지입니다.
내일은 또 뭘 해먹을지 고민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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